입맛이 없고 설사를 하고, 기침을 좀 하는것은 참을 수 있는데 어지러움증은 정말이지 끔찍했다. 가만히 누워있는데도 천장이 핑핑 도니 입에서 절로 앓는 소리가 나오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그와중에 자꾸 라면이 땡겨 누워서 온갖 라면 먹방을 찾아봤다. 할 일 없이 흥삼이네 가족 라면 먹는것을 매일 같이 보며 대리만족을 했다. 내 소식을 들은 한국 언니가 매일 저녁 한식을 해서 보내주셨는데 고마움은 지금도 그렇고 평생 잊지못할 것이다. 나 입맛 없다고 매콤새콤한 비빔 국수에 떡볶이, 삼겹살 등등 사진으로는 다 남기지는 못했지만 하루도 안빼고 발리에서는 쉽게 찾아 먹을 수 없는 귀한 음식들을 보내주셔서 입맛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시간만목이빠지게 기다렸다. 나중에 집에 와서 몸무게를 확인해보니 3키로가 줄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