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일상

발리 동쪽 파라다이스 블루라군 비치

우붓보스 2021. 1. 15. 09:51






Blue lagoon beach



"낚시 다시 시작"


발리에서 유유자적하며 낚시를 매주 하러 다녔지만 다리 부상후로는 정말 미치도록 낚시가 하고싶을때 낚시터 몇번 가는거로 만족을 했었어야 했어요.
답답한 6개월을 보내고 다시 조금씩 걷게 될 수 있자마자 이제 다시 낚시를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에메랄드 우유 블루라군 비치"





블루라군 비치는 우붓에서 동쪽으로 38km 떨어져있는 곳인데 오토바이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낚시장비와 갈아입을 옷을 채비하고 아침 일찍 출발했어요.






멀리 보이는 아궁 화산
빠당바이






빠당바이는 보통 관광객들이 길리섬에 들어갈때 보트를 타는 선착장으로 유명한 곳이고 딱히 특별한 것은 없어요.
코로나 이전에는 호객꾼들도 많고 관광객도 많았는데 지금은 너무너무 조용해요. 식당들도 문을 다 닫았어요.

빠당바이를 지나 왼쪽으로 쭉 따라가다 보면 바로 옆에 블루라군 비치를 찾을 수 있어요.
해가 뜨겁고 언제 비가 쏟아질지 모르는 우기에는 차를 타고 오시는게 편할 것 같아요.




주차를 하고 계단을 따라 쭉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계단에 모기가 어마어마하게 물어대니 지체하지 말고 빨리 내려가세요. 잠깐사이었는데 저는 9방이나 물렸.... ㅠㅠ





물이 너무 깨끗해서 깜짝 놀랐어요.
사누르 쪽이나 꾸따쪽은 바닷물이 깨끗하지가 않은데 이곳은 물이 투명한 에메랄드 빛이예요. 




낚시를 3시간 정도 하고 조그만 물고기도 몇마리 잡았는데 자꾸 바위에 훅이 걸려서 다 끊어지고 여분의 훅이 남지않을 때까지 하다가 때려치우고 수영을 합니다.

물이 차갑지 않아서 수영하기 딱 좋았어요. 예쁜 돌도 열심히 줍고 모래 찜질도 하고 하다보니 목이 마릅니다.




블루라군에는 2개의 식당이 있는데 평소같으면 바쁠것 같은곳이 지금은 문을 연건지 닫은건지도 알아 볼 수가 없이 조용해요. 코코넛 한통과 과자 두개를 구매하니 33K



수영이 끝난 후 코코넛 산 식당에서 샤워시설을 물어보니 처음에는 200원이라고 하더니 제가 외국인인것을 보고 1000원을 받네요.. 제덕분에 로컬 친구들까지 1000원을 받았어요.  이놈의 외국인 가격은 어딜가든..



이곳에서 밥도 주문했는데 맛은 괜찮았어요.
마하마하라는 생선을 사용한 코코넛 커리와 생선 튀김.





그렇게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