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일상

발리는 지금 (코로나 상황)

우붓보스 2020. 10. 14. 12:15



안녕하세요
발리 우붓에 살고 있는 우붓보스입니다.

우붓 짬뿌한



발리는 3월부터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등하면서 4월에는 관광객들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어요.
9월에는 국경을 다시 개방할거라는 뉴스가 떠돌았는데 여전히 바이러스가 잠잠해지지 않아 올해 말까지는 국경을 폐쇄한다고 합니다.
아마 그마저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예요


발리는 현재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역학조사가 되는것도 아니고, 코로나 확진자수는 업데이트되지만, 누가 어느지역에서 감염이 되었는지, 격리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조차도 전혀 관리가 안되고 있어요.
아마 백신이 상용화 되기 전까지는 원래의 발리로 돌아 올 것 같지 않아요.



"발리 로컬들의 상황은"

Jl. Suweta


관광을 주업으로 하는 로컬들이 대부분이어서 외국인 유입이 없는 관계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많은 상점들(특히 옷가게, 기념품가게 등)이 문을 닫은 것을 볼 수 있고 구걸하는 사람들도 전보다 많이 볼 수 있어요.
각동네의 반자르(지역별 커뮤니티)에서 각집마다 약간의 생핑품을 나누어 주었지만 넉넉치 않았다고 해요.



"발리에 남은 외국인"


현재 발리는 국경을 폐쇄하였지만 몇몇 조건에게는 입국을 허용하고 있는데요, 끼따스(영주비자) 소유자, 국가기관 프로젝트 관련 업무자, 인도네시아 가족 방문 등에 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관광을 왔다가 본국으로 못돌아 가는 외국인들은 코로나가 종식될때까지 비자를 한달에 한번씩 연장할 수 있게하고 체류를 허용했어요.



"코로나 물가 - Harga Corona"

Jl. Tebasaya 텅빈 길거리


항상 관광객들을 태운 차가 길거리를 꽉 채우고 있었는데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길거리가 굉장히 조용해요.
기념품이나 옷가게들은 50~80%씩 세일을 한다고 써붙였고 풀빌라들도 원래 하룻밤 20~30만원 짜리 방을 하르가 코로나(코로나 가격)으로 하루 3~4 만원까지 내려 판매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팔리지 않아 빈방이 대부분이예요.

제가 머물고 있는방도 평소의 1/6 가격으로 지내고 있는데
이 가격으로 주인에게 남는게 있나 생각하며 가끔 미안한 기분에 에어컨을 끄곤해요.




어서빨리 이 시간이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짜낭